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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송 (夫婦松)

 

 

 

물안개 피어 오르는 부부송 주위엔

 

항상 큰고니가 날아 다녔다.

 

그러나,

 

새들의 배설물로 시름시름하다가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심한 태풍바람에 부러졌다는 소문과함께

 

군(郡)에서 잘라내어 버리고

 

사진에서 보는 저런 아름다움은 찾을길 없었으니

 

사진가들도 그 유명세를 외면하고 말았다.

 

이제..

 

그 없어진 부부송 증거의 사진이 여기에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