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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수원 탑동 시민농장

♣ 2021년 10월 8일(금) 비오는날의 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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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리는 비는 쓸모없는 비

추수를 앞둔 시기에 비가 내리면

논이 질퍽하여서 콤바인이 들어갈 수가 없다

 

잘~여문 벼는 비바람에 쓰러지기도 하면

일 년 농사는 망친다

밭작물은 풋고추를 수확하여야 되는데

비가 내리면  풋고추도 딸 수가 없다

 

나는 지난주 연휴에 고춧잎을 따서 말려두었다

풋고추를 삭혀서 겨울에 고추김치를 담을 생각에.

예전 친정엄마는 김장김치를 담고 누렇게 삭힌

고추와 고춧잎으로 김치를 담구어셨는데

세월이 한참을 흘러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친정 올케(동생의 댁)에게 재료는 내가 준비할 테니까

자네 손좀 빌려서 고추김치 좀 담가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승낙을 하면서

멸치젓갈을 담갔는 것이 있다면서

그것으로 담거야지 맛난다고 했다

올 겨울 고추김치로 밥 먹을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