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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한국의새 이야기

♣ 2021년 12월 25일(토) 방울새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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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방울새는 중심을 잡고 오로지 먹방을 즐긴다

하나 둘~

어이 차!! 짧은 머리를 쭈~욱 빼서 밥 먹기도 힘드네

한입 먹고 하는 말 먹고 살기 억수로 힘드네

바람아 고마 불어라 방울이 떨어진다

휴~~이제 옷매무새 가다듬고 아주머니 인증샷 멋지게 찍으줘!

아지매 잘~찍으능교? 짜~식 이 아지매가 방울이 사진전문가야~알겠나?

아지매  깨갱~~ 하고 꼬리 내립니다 ~반항이 아입니더??

눈 밑에 맛난 것 있어서 먹으려고 했던 겁니더!

이제 다시 사진 한 장 더~박아주이소!

요래 봐도 뒤태도 이쁩니다~~ 한 번도 찍으주이소!

하나~둘 아지매 이~모습도 한 장 찍어 주소! 짜식 필름값도 주지도 않으면서 요구도 많네

뒤태의 똥꼬도 찍은 달라고? ㅎㅎ 그래 똥꼬보다 뒷꼬리 치켜세우는 모습이 더 이뻐서 찍어준다

에구!! 이쁜 방울새 쪽 팔려 나무에서 미끄러지는  모습도 보이고 이런 사진은 찍지 마! 아지매

아지매!! 이런 먹방은 잘~찍으줘! ㅎ방울이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여태 사진을 찍어도 방울이 혓바닥은 처음 본다

이렇게 우아하게 식사를 해야지 품위 있는 방울새가 되는거야

아지매 방울이는 품위보다 배부르게 먹는 게 최고입니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동네 한 바퀴

바람이 무지 부는 날도 부지런한 방울새는 

가느다란 가지에 풀씨를 먹는다고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지금은 먹을 것이 풍부하여서 살이 통통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두발로 풀씨 가지를 꼭 붙잡고

목을 쭈~욱 빼고 풀씨를 먹는 모습에 한참을

바라보면서 카메라 셔트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