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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서산에 넘어가고 붉은 일몰빛과 함께 촬영하려고 했는데 쇠부엉이는 나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자리에 앉는다
일몰빛에 촬영하려는 사진은 아니지만 어둠속으로 사라진 사진으로 오늘은 쇠부엉이만남은 여기까지
설 연휴 보고픈
쇠부엉이 만나러 가는 길은 180km
혹시 교통체증에 도로가 정체될까 봐 새벽 5시 30분 출발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도로는 한산하다
일찍 도착하여더니 만경강은 조용하고 작은 새소리만 들린다
주차를 하고 한바퀴 탐색
어라!!
아침 시간에 쇠부엉이가 날아다닌다
이 시간이면 잠자러 풀숲으로 들어가는 시간인데
아직 아침밥을 못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 일행이 먼길 달려간 것을 아는지 멋지게 비행도 해준다
나무에 앉아서 포즈도 이리저리 취해주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
작년 미호천의 쇠부엉이와는 다른것 같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도 휘끗휘끗하는데
조류도 완벽한 성조가 되면 검은색 털은 없어지고
털색이 흰색으로 바뀐다
오후가 되면서 차량들이 줄지어서 들어오는데 주차공간도 넓고
탁 트인 넓은 강변이라서 사람들과의 가까이 접촉하지도 않아서
쇠부엉이 날샷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이번 쇠부엉이 출사는 매우 흡족한 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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