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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나비 이야기

♣ 2022년 9월 14일(수) 네발나비 ♣

가을바람에 마당은 감은 여기저기 떨어진다

올~봄 감꽃이 피기 전 농약을 줘야 되는데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발갛게 익기도 전 병이든 감이 떨어진다

 

아침이면 떨어진 감을 뒤에 버리지만 어쩌다 발견을 못한 감은

세면 바닥에 고스란히 눌어붙어서 네발나비가 가끔씩 만찬을 즐긴다

오전에 코로나 약 처방도 받고 수액주사도 한번 더 맞고 오니까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다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여서 마당에 나가니까 날개가 깨끗한

네발나비가 썩은 감을 흡밀 하는 것을 포착

나비 사진쟁이가 요즈음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니까 네발나비가 

찾아오는 서비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