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날씨에 나비사진쟁이도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가뭄이 심하여서 그런지 더위도 작년보다
조금 빠르게 찾아온 것 같다
계곡에는 금강산귤빛나비가 나무에 주렁주렁
햇볕이 강하니까 나비도 더위를 피하였어 그늘로 찾아 들어가고
눈이 밝은 친구는 쌍꼬리부전나비를 찾아서 나를 부르는데
쌍꼬리를 처음 봤는데 금강산귤빛나비의 크기가 절반도 안된다
그렇게 작은 나비를 친구는 용케 잘 찾는 것이
오랜 경험과 연륜이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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