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6일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1380년대에 성주읍의 지세를 흥성하게 한다는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300년~500년생 왕버들 59주가 자라고 있다.
《경산지(京山誌)》 및《성산지(星山誌)》에는 조선 중엽에 서문밖 마을의 소년들이 아무 까닭 없이 죽는 등
흉사가 이어지는 이유가 마을의 족두리바위와 탕건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라 하여 중간 지점에
숲을 조성하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지관(地官)의 말에 따라 토성으로 된 성주읍성의 서문밖 이천변에 밤나무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 임진왜란 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밤나무를 베어내고 왕버들로 다시 조성하였다.
성밖숲은 거대한 왕버들로 이루어진 단순림으로 마을의 역사, 문화, 신앙 및 풍수지리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생활터이다. 마을의 풍치와 보호를 위한 선조의 전통적 자연관을 보여주는
전통적 마을 비보림(裨補林)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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