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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꽃이야기

♣ 2018년 5월 7일 민들레홀씨... ♣

민들레는 근경(뿌리줄기)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노란색 꽃은 4∼5월에 봄꽃으로 다투어 피며, 낮에는 개화하고 밤에는 닫힌다.

 

잎 길이와 비슷한 속이 빈 늘씬한 꽃대가 길게 죽죽 뻗어 나오고,

 그 끝에 두상화(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통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 1개가 달린다.

 

하나의 꽃송아리에는 수많은 작은 꽃(floret)이 뭉쳐 달리니, 결국 그 꽃의 수만큼 씨앗이 영근다.

민들레는 특이하게도 꽃가루받이가 필요 없는, 자가수분이나 타가수분도 아닌, 일종의 단위생식법인 무수정생식을

하기에 세월이 가도 유전적으로 '어미와 자식'이 꼭 같다.

한방에서는 민들레를 젖이 나게 하는 약제로도 사용한다.

그런데 민들레 잎줄기를 꺾거나 땄을 때 하얗고 쌉싸래한 액즙 이눌린(inulin)을 분비하기에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이눌린은 돼지감자, 달리아, 우엉 등 국화과 식물의 뿌리 혹은

덩어리 줄기에 저장되어 있는 탄수화물(다당류)의 일종이다. 

또한 민들레 순으로 묵나물을 해 먹고, 특히 흰민들레가 대장이나 간에 좋다고 하여

씨를 말리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잎은 샐러드로, 뿌리는 커피 대용으로 쓰며,

세계적으로 한때 구황식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라고 한다.